(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8일 오전 중국증시는 무역갈등이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1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93포인트(0.14%) 하락한 2,883.69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2.32포인트(0.15%) 내린 1,499.80을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이 이어지면서 중국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 광둥성 선전시 본사 사옥에서 가진 대담에서 "미국이 화웨이를 타격하려는 전략적 결심이 이렇게 큰지, 이렇게 굳건한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런 CEO는 미국의 제재 충격파 속에서 올해와 내년 각각 300억 달러 규모의 감산에 들어가면서 자사 매출이 연 1천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해외 스마트폰 판매량도 40%가량 줄어들 것으로 우려했다.

또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미국의 무역장벽과 제재 조치 등을 반박하는 내용의 화웨이 광고를 차단했다.

페이스북 측은 사회적 이슈나 선거, 정치 관련 사안에는 누가 돈을 지불한 광고인지에 대한 경고문이 있어야 하는데 이 광고는 그런 경고문 없이 게재됐다고 삭제 이유를 밝혔다.

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중국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를 피한다고 해도 현 수준의 무역 긴장에 따른 타격은 상당하다"면서 2020년 글로벌 성장전망률을 이전 2.8%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2020년 성장전망률은 6.1%에서 6.0%로 하향 조정됐다.

이날 오전에는 중국의 5월 주택가격 지표도 발표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의 전월 대비 상승률 0.6%보다 높아진 것이다.

WSJ에 따르면 지난 5월 70개 주요 도시 중 70개 도시 모두 전년 대비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67개 도시 주택가격이 상승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부동산주와 천연자원주가 하락세를 견인했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부동산주가 1% 넘게 하락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 고시를 통해 역RP 14일 물로 900억 위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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