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장인 강인엽 사장은 "시스템 반도체 1위를 달성하기 위한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18일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삼성전자의 NPU(신경망처리장치) 기술과 전략 설명회를 열고 "단독으로 성장해 1등을 한다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미싱 링크가 있으면 스타트업 인수가 가능하며, 필요하면 대형 M&A도 당연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스템반도체는 SoC(시스템온칩)와 CIS(CMOS 이미지센서),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등 크게 3개의 상품군이 있다"며 "모든 부문에서 사업 기회가 있기 때문에 골고루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강 사장은 "AI(인공지능) 시대에는 데이터 수집에서 분석, 전공·공유의 데이터 선순환 구조가 나타날 것"이라며 "모든 커뮤니케이션에 AI가 접목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AI 시대에는 NPU로 업로드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사장은 시스템 반도체 1위 목표가 인텔을 넘어서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중에서 1등을 하겠다는 것이다"며 "인텔은 팹리스가 아니다"고 답했다.

장덕현 S.LSI 사업부 SoC 개발실장(부사장)은 "스마트폰과 자동차, 데이터센터, IoT(사물인터넷) 등에도 AI 전용 반도체 채용이 가속하고 있다"며 "NPU가 탑재된 SoC 시장이 지난해의 43억 달러에서 오는 2023년에는 343억 달러로 연평균 52% 고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부사장은 "NPU와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 SoC나 IT 기기들이 출현하고 반도체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성우 종합기술원 부원장(부사장)은 "삼성은 2012년부터 구루급 AI 대가와 NPU 개발 협력을 추진해왔다"며 "현재 3세대 NPU를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황 부사장은 "NPU 기술이 발전한 뉴로모픽 프로세서 기술이 가능해지려면 뇌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로직과 메모리가 분리돼 있는데 유기적으로 합쳐지는 것을 상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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