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모펀드 약관 심사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해 외부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18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달 중 입찰 공고를 통해 AI를 활용한 사모펀드 약관심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외부 사업자를 선정하고, 올해 중 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는 AI,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섭테크(Suptech)를 도입해 지능형 금융 감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 사업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심사 실무업무에 적용돼 AI가 자동으로 약관 보고내용의 적정성을 판단함으로써 심사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사모펀드 제도 개편 이후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설정·설립 보고 건수가 급격히 늘어나 업무 효율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신규 보고 건수는 6천852건에 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 사업을 통해 AI가 주요 심사·평가 항목을 1차 판단함으로써 심사의 신속성·효율성 제고 및 심사 업무의 내실화를 기대한다"며 "사업 완료 후 효과성 분석을 통해 다른 권역 금융 약관 심사 업무에의 확대 적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jy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