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독일계 은행 도이체방크가 미국 주식 및 트레이딩 사업부에서 대규모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파이낸셜타임스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배드뱅크를 설립해 최대 500억 유로까지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도 도이체방크가 배드뱅크를 설립해 최대 500억 유로에 달하는 자산을 이전하거나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유럽 이외 지역의 주식 및 트레이딩 사업부를 완전히 폐쇄하거나 크게 축소할 계획이다.

로이터는 지난 5월에 도이체방크가 미국 주식사업부에서 감원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회사의 미국 내 직원만 1만명에 달하며 전 세계 직원은 9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체방크는 이러한 계획을 오는 7월 말 반기 실적을 발표할 때 공개할 예정이다. (윤영숙 기자)



◇ 씨티그룹, 런던 트레이더들에 추가 휴가 제안…워라밸 제고 목적

씨티그룹이 런던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들에게 추가적인 휴가를 제안하고 있다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보도했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제고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일에 대한 큰 압박과 장시간 근무 문화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파이낸셜뉴스가 입수한 내부 메모에 따르면 런던 금융 중심지인 카나리워프 소재 사무소의 3천500명 직원은 장기 휴가를 선택할 수 있다.

EMEA 사업부의 투자자 세일즈 헤드인 코너 데이비스는 "이런 프로그램의 활용을 독려함으로써 트레이딩 플로어 문화가 급격하게 바뀌고 있으며 개인적인 삶을 만족시키고 동시에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성공적인 커리어도 달성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은행 대변인은 자사의 고위급이 이미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및 투자은행 담당 마이클 라벨 헤드는 5주간의 안식휴가 동안 에베레스트 산행을 마치고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다른 매니징디렉터는 전세계 여행을 위해 두 달간의 일정을 시작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영국 은행들은 최근 몇 년 사이 직원들의 웰빙을 제고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은행표준위원회(BSB)가 발표한 것에 따르면 영국 내 28%의 투자은행 직원들이 자신의 직장이 건강에 해롭다고 답했다. (정선미 기자)



◇ CNBC "김찌찌개와 '스팸 밥'…미국 내 亞 음식이 뜬다"

넷플릭스 영화 '우리 사이 어쩌면(Always Be My Maybe)'에서 김치찌개는 유명 요리사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출시되는 트렌디한 음식이라고 CNBC가 소개했다.

매체는 16일(현지시간) "영화는 허구이지만, 미국인이 아시아 음식의 맛을 키우고 있는 것은 허구가 아니다"며 이같이 전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미국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요리만 전문적으로 파는 음식점의 매출은 지난 2004년부터 2018년까지 114% 늘었다.

영화 '우리 사이 어쩌면'은 아시아인 주연의 영화로, 어린 시절 모든 사람이 인정했던 인생의 짝 마커스와 사샤가 15년 만에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이번 영화에서 김치찌개는 특히 많이 등장한다.

CNBC는 "김치찌개는 덜 알려진 요리지만, 지난 몇 년 간 김치를 아는 미국인은 더욱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조사업체인 NPD에 따르면 김치 피자, 김치 구이 치즈, 김치 튀김 등의 퓨전 요리가 인기를 끌며 음식점의 김치 소비량이 올해 16% 이상 늘었다.

영화 오프닝 장면에서는 스팸에 흰 쌀밥도 등장한다.

구지성 뉴욕주립대 교수는 CNBC를 통해 "청중들은 스팸이 나오는 영화 오프닝 장면에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스팸은 한국의 부대찌개와 일본의 무스비, 하와이의 로코모코 등에서 자주 사용되는 재료"라고 덧붙였다.

영화에서 요리 컨설턴트를 맡은 니키 나카야마 셰프는 "요즘 사람들은 과거 익숙했던 것보다는 새로운 것에 시도하려고 분명히 열려 있다"며 "이들에 노출된 정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권용욱 기자)



◇ 여배우 캐머런 디아스 살던 집 매물로 나와…47억원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 캐머런 디아스가 살던 집이 매물로 나왔다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주택은 뉴욕 웨스트 빌리지에 있는데 매도 호가가 400만 달러(약 47억원)라고 매체는 전했다.

디아스는 2008년 이 주택을 295만 달러(약 35억 원)에 매수했고 2016년 425만 달러(약 50억원)에 매각했다.

8년여 만에 130만 달러의 수익을 낸 디아스와 달리 다음 주인인 노엘 피트먼은 손실을 감수하고 구매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을 내놨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매체는 디아즈가 이 집에 살던 당시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연인관계였으나 현재 로드리게스는 팝가수 제니퍼 로페즈와 약혼한 상태라고 말했다.

침실과 욕실을 두 개씩 갖추고 있으며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켈리 웨어스틀러가 디아스를 위해 주택 내부를 꾸민 것으로 전해졌다. (신윤우 기자)



◇ 中 정신병동서 환자 4명 탈출 후 검거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난총 정신병원에서 환자 네 명이 탈출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19일 오전 환자복에서 평상복으로 갈아입은 후 문을 열고 병원 정문 출구로 유유히 탈출했다.

이들은 병동 청소부들이 창문턱이 있는 내부 보안문 중 한 곳에 열쇠를 숨긴다는 사실을 이용했다.

보안요원을 마주쳤으나 두 명은 환자, 두 명은 환자를 집에 데리고 가는 친척이라는 이야기로 속여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매체는 환자의 친척이라고 소개한 사람이 병원 슬리퍼를 신고 있는 것을 보안요원이 나중에 발견하고 수상히 여겨 조사를 시작했다가 병원 측에서 탈출 사실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병원과 경찰의 합동 수색으로 4명 모두 검거했다.

탈출한 환자 중 3명은 병원 근처 총칭시에서, 1명은 난총에 있는 누나 집에서 지낸 것으로 조사됐으며 검거하는 데 얼마가 걸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보안요원 두 명이 해고됐으며 관련 의사와 간호사도 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윤정원 기자)



◇ 日 기업, 흉악범죄 막을 영상 분석 기술 개발 박차

지난달 일본 가와사키(川崎)시에서 등굣길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하는 등 흉악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일본 기술기업들이 보안 카메라 영상 분석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NEC는 보안 카메라에 비치는 사람들을 집단으로 인식해 움직임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온도 기록계처럼 사람이 많은 곳은 빨간색, 적은 곳은 파란색으로 표시하고 이동 방향도 색상의 차이로 표시하는 기술이다.

집단이 갑자기 여러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하는 등 예기치 못한 움직임이 발생하는 경우 사건이나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경비회사에 통보한다.

NEC 관계자는 "개인을 식별하는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실용화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쓰비시전기도 AI로 영상을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회사 측은 당초 몸이 불편한 사람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했으나 향후에는 우왕좌왕하거나 같은 장소에 오랫동안 서 있는 의심스러운 움직임을 학습시켜 방범 측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미쓰비시전기 관계자는 "지금은 사람의 특징을 판별하는 것을 중시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잃어버린 물건인지, 의심스러운 물건인지도 판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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