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8일 대만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대기하는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36.2포인트(0.34%) 오른 10,566.74에 장을 마쳤다.

상승 개장한 지수는 잠시 약세를 보인 후 다시 상승장에 머물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대만증시는 관망 흐름을 보였다.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0일 대만중앙은행도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어, 대만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는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로웨이(羅瑋) 푸방금융지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 대만도 하반기 금리 인하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된 미·중 무역갈등 관련 소식도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전일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 최고경영자(CEO)는 광둥성 선전의 본사에서 열린 대담에서 미국의 제재로 인한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해외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판매도 40%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추가 3천억 달러어치에 해당하는 중국산 제품 관세 부과를 논의할 공청회를 시작했다.

한편 아이폰을 조립하는 전자기기 위탁생산업체 폭스콘(훙하이정밀)이 17일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중국의 생산기지 해외 이전 루머를 부인했다고 1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지난 5월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 자신이 대만 대통령 당선된 후에 중국이 폭스콘을 위협한다면 생산시설을 옮길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술주 가운데 TSMC가 1.07% 올랐고, 훙하이정밀은 0.65% 밀렸다.

금융주 중 케세이금융지주와 푸방금융지주는 각각 1.32%, 0.9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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