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장중 변동성 끝에 보합권에서 마쳤다.

장중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에 연동됐다.

1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0.2bp 상승한 1.493%, 국고채 10년물은 0.7bp 내린 1.614%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하락한 110.37에 마쳤다. 증권이 1만928계약을 팔았고 은행이 1만1천955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틱 오른 131.06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1천361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은 2천522계약을 순매도했다.

◇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중 외국인의 가격결정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다들 미 FOMC를 확인하고 가려는 심리가 강한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인이 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내일도 외국인이 주도하는 장이 나올 것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현재 금리 레벨이 이미 기준금리 인하를 전부 반영했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져도 불편하고, 그렇다고 금리가 오르는 것이 반가운 상황도 아니다"며 "미국 통화정책 결과가 단기 방향성에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3bp 하락한 1.488%,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0.3bp 내린 1.619%에 각각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대기하며 단기물 중심으로 올랐다. 10년물은 1.03bp 오른 2.0900%, 2년물은 3.63bp 높은 1.8789%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보합권으로 출발했다.

국채선물 월물교체일인데다 미 FOMC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짙었다.

이날 오전 발표된 호주중앙은행(RBA) 의사록에서는 추가 금리 인하 여지가 있다며 비둘기파 스탠스를 드러냈다.

채권 금리는 국채선물 월물교체가 마무리된 후 본격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오후 장은 외국인 선물 매매에 연동됐다.

이들은 장중 3년, 10년 국채선물을 사들이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장중 매수의 대부분을 되돌리면서 가격 역시 보합권으로 내려왔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05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361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10만7천계약 가량이었고 미결제수량은 4만1천333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7만55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수량은 6천62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2bp 상승한 1.493%, 5년물은 전일과 같은 1.526%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보다 0.7bp 하락한 1.614%를 기록했다.

20년물은 0.6bp 낮은 1.661%를 기록했다. 30년물은 0.6bp 내린 1.660%, 50년물은 0.4bp 하락한 1.653%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0.1bp 상승한 1.594%, 1년물은 0.1bp 오른 1.556%를 나타냈다. 2년물은 0.4bp 오른 1.523%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2bp 상승한 2.007%,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2bp 오른 8.098%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80%를 나타냈다. CP 91물은 변화 없이 1.92%를 기록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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