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은 등급 전망을 변경한 이유로 지난해 11월 미국 냉동식품업체 쉬완스 인수로 인한 재무안정성 저하를 꼽았다.
CJ제일제당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15년 말 약 5조1천억 원에서 지난해 말 약 7조3천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쉬완스 인수 부담 1조9천억 원과 함께 IFRS 회계기준 변경 영향으로 1조3천억 원의 리스 부채가 예상되면서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약 10조6천억 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3월 말 CJ제일제당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93.8%, 차입금 의존도는 46.4%다.
차입금 증가로 인해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저하된 가운데,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순차입금/EBITDA 수치는 6.3배에 달해 등급 하향 변동요인 5배를 상당히 초과했다고 한기평은 지적했다.
한기평은 단기간 내 뚜렷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기평은 "최근 CJ제일제당이 FI에 쉬완스 지분 19%를 3천780억 원에 매각하는 등 쉬완스 인수 부담을 완화하고 있으나 작년 매각한 CJ헬스케어 매각차익에 대한 법인세 3천억 원 납부와 국내외 사업 확장에 따른 운전자본 규모 확대, 진천식품공장 등 진행 중인 투자, CJ대한통운 등 종속기업 투자 추이를 고려한다면 단기간 내 뚜렷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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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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