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가, ECB 추가 부양 전망에 상승
미 국채가, ECB 추가 부양 전망에 상승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9.06.1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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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부양책을 강하게 시사한 영향으로 큰 폭 올랐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다시 2%에 바짝 다가섰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30분(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5.2bp 내린 2.034%를 기록했다. 2017년 9월 이후 가장 낮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4.6bp 하락한 2.532%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5.0bp 떨어진 1.815%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2.1bp에서 21.9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고전하는 유로존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하나 다른 정책 완화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말해 유럽 국채에 이어 미 국채도 상승했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7.1bp 떨어진 -0.32%를 기록, 사상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독일 국채는 전반적인 유로존 국채를 대표하며 다른 국채 거래에도 영향을 끼친다.

시장이 ECB의 정책 여력에 대해 의심을 거두지 않은 상황에서, 드라기 총재는 ECB 포럼 연설을 통해 추가 부양조치를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우리의 목표치에 복귀하는 등의 개선이 없다면 추가 부양조치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드라기 총재의 이런 발언이 유로를 달러 대비 떨어지게 했다며 환율조작이라는 뉘앙스로 비판했다. 유로는 달러 대비 0.4% 하락했다.

독일 경제는 더 우울해졌다. 독일 경제 신뢰 지표인 6월 ZEW 경기기대지수는 -21.1로, 전달의 -2.1에서 더 악화했다. 전문가 전망치인 -8.5도 하회했다.

FTN 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전망이 개선되지 않으면 금리를 인하하겠고 드라기 총재가 일종의 약속을 했고, 독일 ZEW도 기대를 대폭 밑돌며 지난해 4분기의 어둠 속으로 되돌아갔다"며 "연속해서 금리 인하를 기대할 만한 2가지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낮은 환율이 불공정하게 유럽에 유리하다고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의 트윗을 볼 때 유럽 자동차 수출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며 "유럽이 미국으로 자동차를 수출할 때 무역 제한이나 관세 등으로 상황이 나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한다. 올해 후반 금리 인하를 하겠다는 신호를 줄지, 일부지만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미 국채시장은 FOMC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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