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로 0.6% 상승했다.

1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7.80달러(0.6%) 상승한 1,350.70달러에 마감했다. 2018년 4월 1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부터 양일간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시작됐고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되거나 7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가 없는 금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또한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 역시 "물가가 오르지 않는다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며 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 역시 금값에 호재로 작용했다.

RJO퓨처스의 밥 하버콘 선임 전략가는 "트레이더들이 중앙은행들의 부양 정책을 기대하면서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무역 전쟁 해결 기대로 뉴욕 증시와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점은 금값 상승 폭을 제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20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25% 오르고 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0.96%, 1.43% 상승하고 있다.

달러 역시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08% 오른 97.64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US글로벌이베스터즈의 마이클 마투석 이사는 "금이 1,333달러를 유지하는 한 이는 강세론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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