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올해 1분기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7천4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분기보다 161억원(2.1%) 줄었다. 농협과 신협, 수협, 산림조합 등 총 2천232개 조합의 순익을 합산한 결과다.

상호금융의 신용사업 이익이 434억원 증가했지만, 농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경제사업 손실이 595억원까지 확대하면서 실적이 뒷걸음질했다.





농협(7천191억원)은 전년보다 당기순이익이 702억원 증가했다. 신협과 수협, 산림조합은 순익이 깎였다. 수협은 적자로 전환했고 산림조합은 적자를 이어갔다.

정대헌 금감원 상호금융감독실 팀장은 "신협은 신협중앙회 연간회비 조기 납부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었다"며 "수협 및 산림조합은 대손충당금 증가 등으로 신용사업 수익성이 악화했고 경제사업 손실이 늘어 적자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상호금융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0%로 전년보다 0.05%포인트 내렸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06%는 0.77%포인트 낮아졌다.

상호금융조합 총자산은 전년 말보다 2.0% 증가한 515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총여신은 350조9천억원이다. 총수신은 439조6천억원을 보였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1.79%, 1.74%로 조사됐다.

정 팀장은 "앞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하면 상호금융조합의 경영 부진이 예상돼 선제 감독을 강화할 것이다"며 "가계대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지표 시행 등을 통해 상환능력 중심의 여신 관행 선진화를 추진하고 개인사업자 대출 편중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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