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마이크로바이옴에 특화된 신약 벤처 고바이오랩이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바이오랩은 최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해 고바이오랩은 그간 NH투자증권과 KB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을두고 검토를 해 왔다.

고바이오랩은 2014년 8월 서울대 마이크로비옴센터에서 시작된 바이오 벤처 기업이다.

이후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기술 이전 협약을 맺고 서울대 지주회사 투자를 유치 받기도 했다.

마이크로비옴은 인체에 있는 미생물의 유전정보들로, 고바이오랩은 이를 연구해 신체 질병을 고치는 신약을 개발한다.

특히 아토피성피부염이나 중증천식, 염증성 질환, 당뇨, 지방간 등 면역과 대사와 관련된 약을 비롯해 우울증이나 스트레스까지 관리하는 정신의학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피부상태 개선과 스트레스 및 긴장 완화 관련 신약은 내년 하반기께, 간 및 신장 건강 관련 신약은 2021년 4분기까지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바이오랩은 최근 CJ제일제당이 전략적투자자(SI)로 나서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와 함께 40억원을 투자해 관심을 받았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시케이디창업투자 등의 벤처캐피탈(VC)로부터도 자금을 유치했다.

에이티넘과 컴퍼니케이,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 2017년 전환상환우선주(RCPS)로 50억원과 30억원, 20억원씩 투자했다.

시케이디창투는투자받은 단독으로 15억원 규모의 우선주를 인수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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