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일본에 농산물 관세 인하 문제를 우선 협상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19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미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내가 제안한 것은 두 가지 문제, 특히 농업을 조기에 다루자는 것이었다. 우리는 전체 협상을 위해 긴 시간을 기다리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도 일본과 전반에 걸쳐 협상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관료들은 미국이 자동차를 포함한 일본산 공산품에 관세를 철폐할 경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합의한 수준까지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고 시사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자동차 관련 관세를 철폐하는 것에 난색을 표해왔다.

그는 "앞으로 몇 달 내" 농업 부문을 포함해 일본과 무역 합의에 도달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모테기 도시미쓰 경제재생상은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 조기에 성과를 내고 싶다는 점에 양측이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많은 부분은 일본의 7월 선거 이후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8월에 양국에 좋은, 큰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