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가 급부상한 영향에 1% 가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코스피는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38포인트(0.97%) 오른 2,119.09에 거래되고 있다.

다음주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로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우리는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장시간 회담(extended meeting)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협상팀이 정상회담에 앞서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도 G20에서 트럼프와 만나 무역 문제 등을 논의하길 원한다고 밝히며 양국 협상 기대가 살아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돌입한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도 유지됐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가능성이 불거지고 글로벌 중앙은행의 부양책 기대도 강화되며 큰 폭 올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9.80원 급락한 1,176.00원에 개장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0억원, 4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3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69%, 3.94% 상승했다.

현대차와 SK텔레콤은 0.35%, 0.38%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2.67%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통신업종은 0.06%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6.24포인트(0.87%) 오른 721.10에 거래됐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FOMC 회의가 시작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며 "G20을 앞두고 미중 정상이 협상 의지를 내비치면서 시장에 호재가 됐다"고 말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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