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저점에서 190% 이상 상승

BTIG, '사자'로 상향..목표가, 15弗→20弗

"여전히 많은 투자자, 스냅 회생 과소 평가"

이지스 캐피털 "회사 매각 불필요..스스로 버틸 수 있게 됐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스냅챗 모기업 스냅에 대한 시장 신뢰가 갈수록회복되면서 주식 가격이 지난해 말의 저점에서 190% 이상 뛰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스냅 주식은 18일(이하 현지시각) 14.86달러로, 9.67% 뛴 것으로 최신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12월의 저점에서 190% 이상 오른 것이다.

이날 주가 급등은 BTIG가 스냅 주식 목표 가격을 20달러로 5달러 상향 조정한 데 크게 힘입은 것으로 지적됐다.

BTIG는 지난해 12월 스냅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높인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사자'로 더 상향 조정했다.

BTIG의 스냅 목표가는 월가에서 현재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외신이 전했다.

BTIG 보고서는 "그런데도 여전히 너무 많은 투자자가 스냅 회생을 제대로 평가하지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스냅이 지난 3월 이후 특히 의미 있는 진전을 보였다"면서 "제삼자에 대한 문호를 더욱 개방했으며, 데일리 액티브 유저가 계속 늘어난다"고 상기시켰다.

반면 유저와 매출 증가에 대한 시장 기대는 "너무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외신은 스냅 주식의 올해 랠리가 지난 2월 초 시작됐다면서, 이후 4월 비디오 게임비즈니스 등이 발표되면서 상승에 탄력이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제프리스는 보고서에서 에반 스피겔 스냅 최고경영자(CEO)가 실행한 안드로이드 디자인 변경이 초기에는 시장 호응을 받지 못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유저 증가로 이어지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제프리스는 그러면서도 스냅 투자 의견을 '보유'로 유지했다.

보고서는 그런 이유로 "이런 요소가 이미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더 긍정적인 요소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덧붙였다.

이지스 캐피털은 지난 17일 스냅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사자'로 높이면서, 처음으로 매입을 권고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이지스 캐피털 보고서는 "스냅의 펀더멘털이 개선돼, 스피겔 CEO가 더는 회사 매각을 모색할 필요가 없다"면서 "스스로 버틸 수 있는 여건이 됐다"고 강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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