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 후광에 스프레드 축소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은성수)은 19일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이날 새벽 발행한 글로벌본드는 수은이 올해 들어 처음 진행한 것으로 총 160개 투자자가 목표금액의 4.7배에 달하는 47억달러 규모의 주문을 냈다.

주요 발행조건을 보면 듀얼 트란쉐(Dual Tranche) 구조다. 각각 3년만기 변동금리 5억달러와 5년만기 고정금리 5억달러 등이다.

가산금리는 3년물의 경우 0.525%포인트로 최초로 제시한 금리 대비 27.5bp 내려 올해 발행한 한국물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스프레드를 줄였다고 수은은 설명했다.

5년물은 금융위기 이후 한국물 중 최저 가산금리인 0.625%포인트를 달성했다.





이번 글로벌본드 흥행은 앞서 정부가 발행한 외평채의 흥행이 큰 도움이 됐다.

수은 관계자는 "미국 연준의 금리정책 변화 등 글로벌 불확실성 등에도 한국물 벤치마크인 정부의 외평채가 성공적으로 발행됨에 따라 수은도 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채권발행을 통해 확보한 저리자금을 한국기업의 해외수주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사업 지원 확대에 적극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은은 올해 총 100억달러 규모의 외화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입시장 다변화와 조달비용 절감을 통해 지원기업의 금리 부담도 줄이겠다고 전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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