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예금보험공사가 매각되지 않고 있는 빈 상가를 청년예술가 창업공간과 지역주민 배움터 등으로 활용한다.

예보는 19일 서울시 중구청과 공동으로 '황학동 아크로타워 공익활용 상가' 오픈 행사를 열었다.

예보가 중구 황학동 소재 빈 상가 4개호를 청년예술가 창업 오피스와 마을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제공한 데 따라서다. 4개호 중 2개호는 청년예술가 창업공간으로, 나머지 2개호는 지역주민 배움터와 지역 협동조합 등 공유 오피스로 활용된다.

해당 상가는 저축은행 사태 당시 파산한 저축은행의 부실대출 담보 부동산의 일부다. 당시 입지가 좋고 권리관계가 깨끗한 부동산은 대부분 매각됐지만 인기지역이 아니거나 복잡한 권리관계 등으로 법적 다툼이 있는 부동산은 매각되지 못했다.

황학동 아크로타워 상가 역시 예보가 매각을 위해 4차례 공매를 실시했지만 후면 상가는 매각되지 않고 공실로 남아 있었다.

예보는 미매각 상가를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사람들의 왕래를 통해 상가 매각 가치도 동시에 높이자는 취지에서 공익활용을 추진했다.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작으나마 예보가 제공한 공간이 청년들의 꿈을 키우고 지역주민의 소통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빈 상가 활용을 일회성이 아닌 지속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보의 해당 사업은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2018년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정부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의 557개 추진사업 중 적극 행정 분야 최고득점을 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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