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가 3대 핵심 신산업인 미래차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산업 연구개발(R&D)에 8조4천억원을 지원한다.

100대 핵심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에도 매년 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안산시 반월·시화공단에서 열린 세계 4대 제조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전략을 발표했다.

◇ 혁신에 필요한 R&D 예산 집중 투입

우선 3대 핵심 신산업에 대해 민간이 2030년까지 180조원을 투자하고 정부는 연구·개발(R&D) 비용 8조4천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신산업 규제혁신 로드맵을 마련하고 선제적 인프라 구축과 제도 정비를 통해 신산업 성장 기반을 닦을 계획이다.

또 빅데이터 플랫폼과 인공지능(AI) 허브,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등 이른바 'DNA(Data, Network, AI)' 인프라를 구축한다.

제조업의 허리인 소재, 부품, 장비산업도 육성한다.

정부는 소재·부품특별법을 전면 개정해 정책 대상을 장비까지 확대하고, 100대 핵심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에 매년 1조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빅데이터, AI를 활용한 '디지털 시뮬레이션 플랫폼'도 만들어 최적의 개발방식을 만들고 개발 시간,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정부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도전을 촉진하고자 산업 난제 해결에 도전하는 고난도 기술개발 사업인 '알키미스트(Alchemist) 프로젝트'를 2030년까지 현재의 70배 규모인 7천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 주력산업은 고부가가치로 탈바꿈

기존의 수출 효자 산업은 부가가치를 높인 품목 중심으로 재편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는 대규모 투자와 차세대 기술 선점을 지원해 차세대 메모리, 지능형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 등으로 도약시킨다.

자동차, 조선은 소재 및 부품기업의 위기를 극복하는 한편 스마트화를 추진해 전기차·수소차, 자율운항선박 등으로 전환한다.

섬유, 의류, 가전 역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의류, 공기산업, 스마트 가전으로 발전시켜나간다.

정부는 또 '제조 소프트파워 이니셔티브'를 통해 디자인,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정부는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을 통해 제조업 부가가치율을 현재 25%에서 선진국 수준인 30%로 높이고 신산업 및 신품목 비중도 30%로 배증시켜 수출 규모 기준으로 세계 4대 제조 강국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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