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전일 공개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변동 폭이 크지는 않았다.

1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0.9bp 하락한 1.484%, 10년물은 1.3bp 내린 1.601%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8틱 오른 110.4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5천771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가 3천51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4틱 상승한 131.3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981계약 샀고, 금융투자가 1천373계약 팔았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FOMC 결과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만큼 시장을 놀라게 할지 기대된다"며 "다른 주요국도 통화완화를 언급하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금리가 이미 많이 내렸지만, 더 내릴 수 있다"며 "하단을 열어둘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FOMC 결과에 따라 금리 움직임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며 "파급효과가 엄청난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2.1bp 하락한 1.479%,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2.4bp 내린 1.593%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은 3.28bp 하락한 2.0572%, 2년물은 2.08bp 내린 1.8581%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은 금통위 의사록과 미국 금리 움직임을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오전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 폭은 커졌다.

전일 공개된 금통위 의사록에서는 사실상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하나 더 확인됐다.

한 위원은 "실물경기와 물가 추이를 고려할 때 기준금리의 인하가 적절한 상황"이라며 "다만 예고 후 정책 기조를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차원에서 금번 기준금리는 현 수준에서 동결하고, 다음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에서 25bp 인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오후 들어서도 강세는 유지됐으나, 후반 한때 상승 폭이 작아지기도 했다. 미국 채권 금리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아시아장에서 오른 데다 레벨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 마감을 앞두고서는 다시 올라 종전 상승 폭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5천771계약과 981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9만4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천717 계약 늘었다. LKTB는 6만6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500계약가량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9bp 하락한 1.484%, 5년물은 1.3bp 내린 1.513%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보다 1.3bp 하락한 1.601%를 기록했다.

20년물은 2.2bp 내린 1.639%를 기록했다. 30년물은 2.5bp 하락한 1.635%, 50년물은 2.3bp 낮은 1.630%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0.7bp 하락한 1.587%, 1년물은 0.8bp 내린 1.548%를 나타냈다. 2년물은 0.8bp 하락한 1.515%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2bp 하락한 1.995%,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9bp 내린 8.089%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80%를 나타냈다. CP 91물은 변화 없이 1.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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