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블랙록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금리를 인하하라는 압박을 가했다고 진단했다.

19일 CNBC에 따르면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ECB가 연준에 압력을 가함에 따라 연준이 시장이 예상하는 7월 대신 이번 회의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조금 더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7월까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지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은 ECB의 추가 정책 완화를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리더 CIO는 "연준이 금리를 움직일 가능성은 있지만, 확률이 높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드라기 총재가 ECB의 금리 인하나 추가 자산매입 프로그램 실행을 암시한 뒤 독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고, 프랑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에 진입했다.

유럽 국채에 영향을 받아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에 바짝 다가섰다.

그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2%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국 경제는 좋은 모습이고, 결국 금리는 상승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0~40bp 오른 뒤 약간 낮아지는 흐름이 우리의 생각이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 상황이 나빠진다면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8%나 1.85%로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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