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는 중국이 지난해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인상했지만, 나머지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되는 제품에 대한 관세는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19일 CNBC에 따르면 PIIE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의 수입 관세율은 지난해 초 8%에서 이번 달 20.7%까지 큰 폭 올랐다.

반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국 중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되는 제품에 대한 관세는 지난해 초 8%에서 지난해 11월에는 6.7%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도 현재까지 6.7% 수준을 유지 중이다.

체드 브라운 PIIE 수석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도발과 이에 대한 중국의 양 갈래 대응으로 현재 미국 기업은 중국이나 다른 나라 기업에 대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부닥쳤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 외 다른 나라들에 '레드 카펫'을 깔아줬으며, 다른 나라 기업들은 중국의 14억 소비자들에 대한 더 나은 접근성을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PIIE는 특히 농업과 어업 등에서 미국과 다른 나라의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분야에서 미국 제품에 대한 중국의 관세율은 평균 21%에서 42%로 치솟았다. 반면 미국 외 나머지 국가에 대한 관세는 21%에서 오히려 19%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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