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50분(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43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425엔보다 0.010엔(0.01%)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02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943달러보다 0.00077달러(0.07%) 상승했다.

유로는 엔화에 유로당 121.49엔을 기록, 전장 121.37엔보다 0.12엔(0.10%)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2% 하락한 97.526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2시 FOMC 성명서 발표와 이어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회의를 통해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더 비둘기파적인 시각을 나타낼지, 유럽중앙은행(ECB)과 같은 부양책을 시사할지 금융시장의 모든 관심이 FOMC 결과에 쏠려 있다.

연방기금 선물시장은 7월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의 확신하고,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60bp 이상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

전일 비둘기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발언에 2주 이내 최저치로 떨어졌던 유로는 소폭 올랐다.

RBC 캐피털의 아담 콜 통화 전략가는 "시장이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기대를 볼 때 연준이 비둘기로 시장을 놀라게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위험은 그 반대쪽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유럽과 미국의 스프레드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다고 해도 달러로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어 유로 보유에 여전히 비용을 치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유로-달러가 올해 1.10달러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주요 20개국(G20) 회담을 앞두고 무역 긴장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여전하다. 중국 위안화는 상승했다.

UBS 웰스 매니지먼트는 "연준이 예상보다 덜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G20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의 일시적인 무역 휴전과 같은 결론이 도출된다면 달러-엔은 오를 것"이라며 "달러-엔이 110엔으로 반등하면 그때 달러 숏이 매력적"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미국 성장률이 둔화하거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지속하면 달러-엔은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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