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0.1% 하락했다.

1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1.90달러(0.1%) 하락한 1,348.80달러에 마감했다.

곧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시장은 결과를 기다리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다수의 전문가는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가 동결되고, 7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측한다.

연준이 다음번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나드 라티 셰어스 앤 스톡 브로커스의 지가 트리베디 전략가는 "오늘은 금리 인하가 없겠지만 향후 금리 인하를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라면서 "시장은 이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시에테제너럴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금값을 끌어올린 주된 동력은 금리 인하 기대"라며 "이날 기자회견 결과에 시장은 실망할 것이고 이는 금값에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가 없는 금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또한 무역 전쟁 해결 기대 역시 안전자산인 금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경감 기대도 커졌다.

트리베디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을 만나겠다는 트윗은 무역 전쟁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면서 "이는 세계주가 상승을 도왔다"고 말했다

다만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것은 금값 하락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24% 내린 97.41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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