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앞으로 금리를 인하해야 할 근거가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제 상황 일부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정책을 더 완화해야 할 늘어나는 근거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정책 논의는 불확실성 환경에서 적절한 반응에 집중됐다"며 "많은 위원이 연방기금금리를 일부 인하하는 게 그들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시나리오에서 적절하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글로벌 성장 둔화, 계속해서 연준의 2% 목표를 밑도는 인플레이션, 미국과 중국 등 무역 파트너의 관세 문제 등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무역과 관련된 소식이 시장 심리를 움직이는 중요한 요인이어서 연준의 생각에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의 경우 연준의 목표치로 오를 것으로 보지 않았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했다. 다만 이전 회의 결정이 대부분 만장일치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동결 9, 인하 1로 의견이 나뉘었다.

파월 의장은 "많은 위원이 더 완화해야 할 근거가 강해졌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금리 동결을 지지했던 위원들도 5월 회의 이후 정책 완화 조건이 강해졌다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는 인하를 지지하는 의견이 많지 않았고, 더 명확한 경제 상황을 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점도표가 변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파월 의장은 "성명서 일부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며 "점도표에 너무 집중하지 말라"고 말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과 관련해서 파월 의장은 "법이 임기를 명확하게 보장하고 있으며, 4년 임기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달러 강세가 미국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과 관련된 달러 가치 질문에 파월 의장은 "그 문제는 재무부의 책임이며, 연준은 달러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목표는 확장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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