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미 국채가, 비둘기 연준 상승…10년물 금리 2% 바짝
[뉴욕채권] 미 국채가, 비둘기 연준 상승…10년물 금리 2% 바짝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9.06.20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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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몇 개월 내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시사해 큰 폭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3.7bp 내린 2.023%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를 거둔 2016년 11월 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1.5bp 하락한 2.537%를 나타냈다.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낮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0.9bp 급락한 1.758%에 거래됐다. 2017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19.3bp에서 26.5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하락하던 미 국채 값은 금리 인하를 시사한 비둘기 연준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FOMC 성명서 발표 직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084%, 2년물은 1.880%에 거래됐다. 성명서 발표 전후로 하락세로 빠르게 전환했으며 연준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 움직임이 특히 컸다.

연준은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성명서에서 '인내심' 문구를 삭제했고, "경기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으며 위험이 현실로 다가오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점도표에 따르면 17명의 위원이 올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가운데 7명의 위원은 2번의 25bp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온스의 예방은 1파운드의 치료 가치가 있다"며 보험성 금리 인하 요구에 응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영향으로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 다음 달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80%로 커졌다. 9월 인하 가능성은 70%다.

RBC 웰스 매니지먼트의 톰 가렛슨 채권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성명서에서 인내심이라는 문구를 삭제한 것은 상황을 인정한 것"이라며 "경기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연준은 더 적극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점도표 중간값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지만, 7명의 위원이 2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 것은 상황이 상당히 비둘기파적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케빈 기디스 채권 자본시장 대표는 "시장이 예상한 대로 연준이 할 것이라는 게 당초 생각이었고, 실제로 연준은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다고 알렸다"며 "이르면 7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으면 많으면 50bp에 이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전략가들은 그러나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금리 인하를 막는 장애물은 대다수가 믿는 것보다 높을 수 있다"며 올해 금리 동결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비둘기 연준 기대로 회사채 스프레드도 좁아지고 있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투자등급 회사채와 국채의 수익률 스프레드는 지난 17일 1.26%포인트에서 전일 1.24%포인트로 줄었다. 투기등급 회사채와의 스프레드는 3.92%포인트에서 3.87%포인트로 좁혀졌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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