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9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한층 키운 것으로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연준의 금리 인하가 현실화할 경우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상반된 평가가 나온다.

아메리베트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국 이자율 담당 대표는 "우리 기본 전망과 일치하는 결과다"면서 "연준은 금리 인하의 길을 열었고, 또 정부로부터의 비판으로부터도 일부 독립성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연준의 결정은 지표에 달려있을 것"이라면서 "파월 의장은 지표가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면 금리를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헌팅턴 뱅크의 존 어그스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리를 내리지 않았지만, 금리 인하에 거의 다가섰다"면서 "무역문제 등과 관련한 큰 소식이 없다면 7월에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가 필요한 이유는 경기가 둔화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크레디스위스의 조나단 골럽 수석 주식 전략가도 역사적으로 금리 인하는 주가도 낮추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를 예단하기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포트 글로벌 홀딩스의 톰 디갈로마 이사는 "여전히 7월 금리 인하가 완전히 보증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파월 의장은 조급하게 움직이지 않겠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증시가 계속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7월에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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