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칼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를 촉발한 부정적인 소식에도 대비된 것인지 어떤 종류의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이 나와야 완화 정책이 촉발되는 것인지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저스틴 라하트 칼럼니스트가 19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성명을 통해 경제가 향하는 방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연준은 "경제 전망과 관련해 유입되는 정보의 의미를 꼼꼼히 모니터할 것이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다음 달에 금리 인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이라고 라하트 칼럼니스트는 말했다.

선물시장에서는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으며 올해 기준금리가 2차례 추가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연준의 7월 금리 인하는 지금부터 7월 회의 때까지 나오는 뉴스에 달려있다.

특히 이달 말 일본에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에서 무역 긴장이 완화하고 다음 달에 나오는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다면 금리 인하는 단행되지 않을 수 있다.

연준 위원들의 경제 전망을 보면 과반을 조금 넘는 숫자가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나머지 대부분은 2번의 금리 인하를 점쳤다.

라하트 칼럼니스트는 이러한 전망의 차이는 다른 많은 것들과 마찬가지로 정책담당자들의 위험 평가의 차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위원들은 무역 문제와 글로벌 경제 우려가 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며 나머지는 악화를 예상한다는 것이다.

라하트 칼럼니스트는 "만약 더 비관적인 쪽이 옳은 것으로 판명되면, 즉 무역 문제가 더 나빠지고 글로벌 우려도 쌓인다면, 경제는 시험대에 놓이게 되는 것"이라면서 "애널리스트들이 연말에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 실적 역시 대신 감소하게 될 것이고 경기 침체 위험도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연준이 미래에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상황이 오는 것이 반드시 그래야 하는 상황이 오는 것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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