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카카오가 이번 분기 광고 부문 호조와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됐다.

신규 고용도 어느 정도 마무리돼 영업비용도 줄어들 공산이 크다.

19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증권사들은 카카오의 2분기 영업이익을 351억원, 매출액은 7천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17%와 26.97%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기 순이익도 343억원으로 52.4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광고 매출이 늘어나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톡비즈 분야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00억원, 지난해 2분기보다는 500억원가량 늘어난 1천4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5월 새롭게 시작한 채팅창 광고 '톡비즈보드'도 미미하게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톡비즈보드의 본격적인 광고 판매는 6월부터 시작돼, 이번 분기 수익에는 영향이 적다.

다만, 광고료가 2억원에서 20억원에 이르는 등 다변화되어 있고 광고주 관심도 높아 3분기부터는 확실하게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의 4천만 일간활성사용자(DAU)를 고려하면 비즈보드의 연간 매출 기여는 1천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며 "마진이 높은 광고 매출이 늘어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사업도 본격적인 성과를 낼 것이란 기대가 크다.

지난해 2분기 신사업부문의 수익은 250억원 정도였지만, 이번 분기에는 700억원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신사업 중 모빌리티, 페이 등이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카카오택시는 하루 평균 15만건 이상의 콜이 발생하며 최근에는 우선 배차 시 1천원의 추가 요금을 내는 서비스, 여성 전용 택시 등으로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에 모빌리티 매출액은 지난해 500억 원대에서 올해는 950억원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1분기에만 거래액 10조원을 달성했으며 최근에는 P2P, 부동산 크라우드펀딩 등 투자 상품을 개인 소비자에 판매해 수익을 꾀하고 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와 페이, 카카오뱅크 모두 실적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모빌리티 부문도 성과가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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