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금리 인하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카드가 향후 글로벌 경기 둔화, 미·중 무역갈등 등에 적절히 대응하려는 의도인 만큼 위험자산 비중을 낮출 필요가 없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김유겸 센터장은 20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연준이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해 '인내심'을 보이겠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표현을 삽입했다"며 "연준의 이번 회의가 상당히 통화 완화적이었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센터장은 향후 미·중 무역협상 추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특정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올해 PCE 물가 전망치를 낮추면서도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며 "당장 경제 상황에 따른 금리 조정보다는 미·중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 대응하는 의미가 큰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주 G20 정상회담에서 미·중 양국의 뚜렷한 협상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면 7월 중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며 "대내외 악재에 적극 대응한다는 연준의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위험자산 비중을 낮출 요인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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