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폴더블 폰인 갤럭시 폴드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가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특허가 전부 제품 출시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이를 통해 삼성전자가 연구 중인 스마트폰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최근 삼성전자가 특허를 출원한 풀 스크린 전자 기기를 공개했다.

이 특허의 가장 큰 특징은 전면 카메라를 스크린 안에 숨기는 풀 스크린이라는 점이다.

중국의 샤오미와 오포 등이 이같은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는 등 풀 스크린 기술은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3D 커브드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해 가장자리로 갈수록 두께가 얇아지는 점도 눈에 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디자인으로 스마트폰의 그립감을 향상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프레임이 디스플레이보다 약간 커서 내구성 또한 갖췄다.

렛츠고디지털 등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내년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S11에 이 특허를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형태의 폼팩터에 대해서도 잇따라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먼저 스마트폰 앞면과 뒷면뿐 아니라 상단 모서리까지 덮는 다면 디스플레이에 대해서 특허를 받았다.

IT매체 엔가젯은 다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진을 찍히는 사람도 반대쪽 화면으로 자신을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마트폰 마이크에 대고 한 사람이 말하면 다른 사람은 반대쪽 화면으로 번역된 내용을 볼 수 있어 번역에도 유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또 화면이 돌돌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특허도 취득했다.

이 특허는 갤럭시 폴드처럼 화면을 양옆으로 펼치는 것이 아니라, 화면을 위쪽 방향으로 밀면 본체 안에 말려 있던 화면이 위로 펼쳐진다.

위쪽으로 화면을 60%까지 늘릴 수 있어 긴 웹사이트나 게임을 할 때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화면을 접기 때문에 주름을 피하기 어려운 갤럭시 폴드와 달리 화면을 말기 때문에 매끈하게 만들 수도 있다.







돌돌 말아 시계처럼 팔에 찰 수도 있는 벤더블폰도 삼성전자가 특허를 취득한 스마트폰 형태다.

벤더블폰은 구부릴 수 있는 탄성 플레이트로 만들어지며, 양쪽 끝에 자석이 달려 팔찌나 시계의 형태로 손목에 고정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치가 출시되면 신체에 착용해 스마트폰이 파손되거나 분실될 수 있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장치의 기능을 아우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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