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왜 유튜브인가"

지난주 진행된 미래에셋대우 글로벌 인재채용의 면접 문항 중 하나다.

이번 면접은 응시생에게 5개 사전 문항을 주고 영상을 찍어 보내게 하는 비대면 화상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원동기와 직군에 대한 기여 방안 등 평이한 문항들이 주를 이뤘지만 유튜브에 대해 묻는 마지막 질문이 응시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최근 증권사들은 유튜브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콘텐츠를 통해 회사를 홍보할 수 있을뿐더러, 젊은 잠재 고객층을 확보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 증권 분석 방송부터 프라이빗뱅커(PB)들이 출연하는 예능 토크쇼까지 그 형태도 다양하다.

KB증권은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상품을 설명하는 '금융훈민정음' 시리즈와 대학생 서포터즈들이 금융상품을 체험해보는 'KB청춘스타' 등을 선보였다.

키움증권은 유튜브 구독자 수만 3만명에 가까운 온라인 증권방송 채널K를 운영하고 있다.

NH투자증권도 '주식포텐', '장전시황', '금수다(금을 캐는 수다)' 등의 콘텐츠를 제공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증권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유튜브의 중요도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유튜브는 글로벌IB 도약을 꾀하는 증권사들에 매우 유용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미래에셋의 면접 문항을 보면 짧은 질문 형식도 매우 이례적이지만 질문 속에 유튜브를 얼마나 중요시하는지가 노골적으로 반영돼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유튜브를 통해 시장 친밀도를 높이고자 노력하는 증권사들의 모습이 투영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많은 증권사들이 국내주식 뿐만 아니라 해외주식까지 폭넓은 영역의 콘텐츠 제공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유튜브 등 영상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친숙도를 높이려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시장부 최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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