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사에도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에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코스피는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5포인트(0.08%) 내린 2,123.13에 거래되고 있다.

미 연준은 이날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연준은 통화정책 성명에서 그간 유지했던 금리 변경에 인내심을 보이겠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경기 확장 유지를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문구를 넣었다.

다만, 증시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선반영한 만큼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다음주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중 협상에 대한 윤곽이 나오면 금리 인하 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데 따라 상승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20원 내린 1,172.9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0억원, 2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5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55%, 1.04% 하락했다.

현대차와 신한지주는 0.36%, 0.65%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1.40%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기·전자업종은 0.33%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02포인트(0.28%) 오른 719.73에 거래됐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나온 가운데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 등에 코스피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를 재확인한 상황에서 위험자산 비중을 낮출 필요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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