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금융투자협회 권용원 회장과 업계 CEO들이 20일 금융투자협회에서 베트남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경제부총리 등 정부 사절단과 간담회를 열고 양국의 금융투자 산업간 투자 확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베트남 기획투자부와 재무부 등 8개 정부부처 차관, 주한베트남대사, 중앙은행 부총재를 포함한 고위급 인사 15명이 참석했다.

베트남 최대 국영통신기업인 우정통신공사(VNPT) 사장, VinaCapital CEO를 비롯한 기업인 대표단 15명도 동행했다.

간담회에서 브엉 경제부총리는 베트남 증시발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과 국영기업의 민영화 정책 현황, 외국인의 투자유치를 위한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협회와 금융투자업계 CEO들은 베트남 사절단에게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상과 베트남을 비롯한 글로벌 진출 현황과 투자 관심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그간 우리 금융회사의 애로사항이었던 양국의 시장 정보 공유 확대 등 투자촉진을 위해 폭넓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베트남은 지난 2014년 이후로 6~7%대의 꾸준한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도 7% 수준의 성장이 유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베트남 금융당국은 지난 2017년 9월 외국인의 증권 투자 한도 제한을 완화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파생상품 시장을 개설하는 등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중이다.

최근 2년간 한국 금융투자업계는 베트남 투자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올 3월 기준으로 16개 금융투자회사가 18개의 현지법인과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2017년 동기대비 38%가 증가한 것이다.

권용원 금투협 회장은 "월말기준 한국해외투자 펀드 1천445억달러 중 베트남 순자산액 34억9천만달러로 지난 2015년 말에 비해 13배 이상 증가했다"며 "오는 11월 베트남증권위원회와 MOU 체결을 통해 양국 금융투자업의 협력은 물론 자본시장과 실물경제의 발전을 체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브엉 경제부총리는 "지난해 3월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 국빈 방문으로 양국 경제부총리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합의했다"며 "베트남-한국 경제부총리 회담을 통해 양국 정책적 협력 방향을 모색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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