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시장 신용 경계감은 큰 변동 없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한국은행은 완화적 금융 상황이 이어지면서 회사채 스프레드가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양호한 기업의 재무건전성도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2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회사채에 대한 투자수요가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미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지속으로 글로벌 위험회피심리가 완화한 것도 국내 회사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달부터는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하면서 위험회피심리가 강화했다.

한은은 또, 최근 기업실적이 둔화하고 있지만, 수 년 동안 재무건전성이 개선되면서 회사채 시장의 신용 경계감도 큰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신용스프레드 축소는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췄다. 고금리 단기 대출의 저금리 장기 회사채 대체를 통해 기업의 부채구조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은은 "저금리 환경에서 투자자들의 수익률 추구 강화 등으로 회사채 신용스프레드가 과도하게 낮아질 경우, 향후 여건 변화 시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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