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車 계열 첸지앙과 소형 오토바이 합작 생산

"할리, 2027년까지 매출 절반 해외서 창출 목표"

"中 생산 할리, 트럼프 보복 관세 대상인지는 불투명"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오토바이 메이커 할리 데이비드슨이 해외 판매 확대 전략의 하나로 중국과 합작해 현지에서 소형 모델을 생산기로 한 것으로 발표됐다.

CNN 비즈니스가 19일 전한 바로는 할리 데이비드슨은 중국 지리 車 계열인 첸지앙 모터사이클과 합작해 중국에서 소형 오토바이를 생산하기로 했다.

생산분은 내년부터 중국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설명됐다.

지리 車는 볼보를 소유하고 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 모기업인 다임러와도 합작해 중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CNN 비즈니스는 중국이 할리 데이비드슨의 주요 시장이라면서, 지난해 현지 판매가한해 전보다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할리 데이비드슨은 오는 2027년까지 해외 판매가 매출의 절반에 달하도록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는 고령화로 핵심 시장인 미국 판매가 갈수록 감소하는 것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CNN 비즈니스는 설명했다.

할리 데이비드슨은 주요 시장인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관세보복으로 지난해 6월 미국산 오토바이 관세율을 6%에서 31%로 대폭 인상하자 일부 제조라인을 미국에서 태국으로 옮긴다고 밝혔다.

할리 데이비드슨은 태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연내 중국에도 판매할 것이라고전했다.

CNN 비즈니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할리 데이비드슨의 해외 생산에 발끈해 美소비자들의 보이콧을 촉구했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할리 데이비드슨의 중국 생산 제품이 트럼프의 보복 관세 대상인지를 확실치 않다고 CNN 비즈니스는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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