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수익률에 목마른 투자자들이 회사채 시장으로 몰려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연준은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궤도를 크게 벗어나면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시사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아문디 파이오니어의 켄 모나한 고금리 담당 디렉터는 "연준이 펀치볼(완화)을 치우려는 것은 확실히 아닌 듯하다"며 "(회사채) 스프레드가 향후 (더욱) 압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나한에 따르면 고금리 회사채와 국채간 스프레드는 이달 초 470bp에서 415bp로 좁아졌다. 올해 초에는 한때 540bp에 달하기도 했다.

노스이스트 인베스터스의 브루스 몬라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FOMC 결과가 예상대로였다며 크레디트물이 골디락스 시기를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자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이 제로 이하 수준의 금리를 나타내고 있는 국채시장에서 빠져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채 시장이 향후 더욱 붐빌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8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완화를 시사하기도 전에 이미 글로벌 마이너스 금리 채권 규모는 12조 달러로 늘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들은 "미·중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줄어 미국 금리 변동성이 잦아든다면 미국 회사채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가 상당해질 것"이라며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크게 좁아지고 스프레드 커브는 평평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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