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하를 시사한 여파에 급락했다.

2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6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5.3bp 내린 1.424%, 10년물은 4.6bp 하락한 1.54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7틱 상승한 110.62에 거래됐다. 금융투자가 3천333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은 5천797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 52틱 상승한 131.82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817계약 샀고, 은행이 1천919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추가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국고 3년 기준으로 1.40%까지는 열어둬야 한다"며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레벨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추격매수가 지속해서 붙을지는 외국인에 달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아시아장에서 미국 채권 금리도 더 내리는 등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도 더욱 강세가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3.3bp 하락한 1.444%,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3.0bp 내린 1.56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FOMC가 금리 인하를 시사함에 따라 내렸다. 10년물은 3.11bp 하락한 2.0261%, 2년물은 11.8bp 급락한 1.7392%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은 FOMC 결과를 반영해 장 초반 급등했다.

10년 국채선물은 개장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상승 폭을 반 빅(50틱) 넘게 확대했다. 비둘기 기조로 해석된 FOMC 결과에 추격 매수가 붙어 강세 압력을 더했다.

FOMC는 한국시각으로 이날 새벽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며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FOMC는 통화정책 성명에서 그동안 유지했던 금리 변경에 인내심을 보이겠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대신 경기 확장 유지를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문구를 넣었다.

한국은행의 금융안정 보고서가 장중 공개됐지만,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149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885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5만3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900 계약가량 늘었다. LKTB는 3만3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2천200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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