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파적으로 평가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역외 롱스톱 등 때문이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6.50원 하락한 1,169.60원에 거래됐다.
금리 인하를 시사한 6월 FOMC 결과를 반영하며 하락 출발한 달러-원은 이날 오전 장중 꾸준히 낙폭을 키우며 1,170원을 하향 돌파했다.
오전 10시 10분께 1,169원대를 터치했다.
지난달 8일 이후 40여일 만에 1,160원대로 레벨을 낮춘 것이다.
FOMC 결과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에 역외 롱스톱이 가세해 달러-원을 눌렀다.
전일 달러-원이 장중 10원 넘게 급락하면서 결제 수요가 대부분 소화된 점도 달러-원의 하단을 뚫리게 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달러-원은 현재 1,169~1,170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공방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고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CNH) 환율도 전일대비 보합권인 6.8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오후 달러-원 환율이 1,160원대 안착을 시도하며 무거운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달러-원이 추가 하락하면 1,165원 부근까지 밀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현재 달러-원이 1,170원 부근에서 공방을 보이는 만큼 지지력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레인지는 1,165~1,175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A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현재 달러-원이 공방을 나타내고 있는데 1,169원대가 막히면 다시 1,170원 초, 중반대로 오를 수 있고, 밀리면 1,165~1,166원 수준까지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B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역외 롱스톱이 강해서, 큰 결제 물량이 들어와야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3.20원 내린 1,172.90원에 개장했다.
꾸준히 낙폭을 확대하다 오전 10시 10분께 1,169원대를 터치했다.
이후 1,169~1,170원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현재까지 달러-원의 고점은 1,174.00원, 저점은 1,169.30원이다.
변동 폭은 4.70원 수준 가량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약 35억5천만 달러 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60억8천800만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68억7천만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367엔 내린 107.72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333달러 오른 1.1259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5.7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75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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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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