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2022년 새로운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메트라이프생명이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유상증자나 후순위채 및 신종자본증권 등 자본확충 없이 RBC비율이 상승한 곳은 교보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 흥국생명 3곳이었다.

교보생명이 312%로 전년 동기보다 16%포인트 상승했으며 메트라이프생명과 흥국생명은 235%와 186%로 13%포인트, 6%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메트라이프생명의 경우 이미 강화된 규정을 적용해 실질적으로 RBC비율이 높아져 추가적인 자본확충 필요성이 없는 상황이다.

보험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이 적용되면 보험사들은 늘어난 부채만큼 자본을 쌓아야 해 자본확충에 대한 부담이 가중된다.

단기간에 자본확충이 쉽지 않은 만큼 RBC비율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한 작년 말 기준 메트라이프생명의 LAT잉여금비율은 61.27%로 생명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50%를 넘었다.

오렌지라이프가 36.46%로 뒤를 이었고 미래에셋생명(27.04%)과 신한생명(22.15%) 외에는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보험부채적정성평가제도(LAT)는 보험금 지급에 대해 적절히 준비되어 있는지를 평가함으로써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살펴보고 다가오는 IFRS17을 대비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LAT잉여금 비율은 보험사가 준비한 책임준비금에서 시가 평가한 보험 부채를 뺀 남은 금액을 비율로 표시하며 높을수록 안정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과 K-ICS 도입으로 보험사들이 자본확충에 대한 부담을 피할 수 없는 만큼,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준비한 회사가 2022년 이후에는 보다 유리한 위치에 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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