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0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약달러 현상과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에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 뉴욕대비 0.0204위안(0.30%) 하락한 6.8727위안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달러 대비 위안화의 가치가 상승한다는 의미다.

달러화가 아시아 시장에서 낙폭을 확대하면서 상대적으로 역외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연준은 통화정책 성명에서 그동안 유지했던 금리 변경에 인내심을 보이겠다는 문구

를 삭제하고, 대신 경기 확장 유지를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강등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달러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최근으로는 이날 측근들에게 파월 의장을 교체하고 그를 의장직에서 강등할 권한을 자신이 갖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 측이 지난 2월 파월 의장을 의장직에서 끌어내리고 연준 이사직만 유지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도 역외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088위안(0.13%) 내린 6.8805위안에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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