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양자택일' 기로에 놓였다고 핌코가 진단했다.

티파니 윌딩 핌코 이코노미스트는 19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연준 정책 전망이 핌코의 예상과 대체로 부합해 양자택일 상태에 놓이게 됐다. 만약 미·중 무역 긴장이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계기로 최소한 더 약화하지 않거나 미국 경제의 다른 하강 위험이 현실화하면 이르면 7월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그는 "반대로 무역 긴장이 개선되고 경제 지표가 안정적이면 연준은 어떤 조치도 미루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윌딩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이미 연준의 금리 인하를 반영함에 따라 금융여건이 (지난 2018년에 비해 여전히 상당히 타이트하기는 하지만) 연저점 수준으로 돌아왔다"면서 "만약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 인하가 나오지 않으면 금융여건은 상당히 긴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반면 무역 긴장이 개선되고 미국 경제지표가 안정적이면 연준은 어떤 조치도 미루려 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6월 회의 후에 금융시장의 기대를 고려해 연준은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조심스럽게 다루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딩 이코노미스트는 "그렇다고 해도 6월 회의에서 상당히 비둘기파로 변했기 때문에 연준이 실제로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비둘기파적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추가적인 도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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