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도쿄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로 상승했다.

20일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28.99포인트(0.60%) 오른 21,462.86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1,559.90으로 4.63포인트(0.30%) 상승했다.

연준은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금리를 내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통화정책 성명에서 금리 변경에 인내심을 보이겠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대신 경기 확장 유지를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관측을 배경으로 글로벌 채권금리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주식시장에 자금 유입을 촉진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미쓰비시지쇼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금리 하락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부동산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엔화 강세에 대한 우려로 지수 상승 폭은 제한됐다. 오후 3시 8분 현재 엔화는 글로벌 달러 약세 여파로 달러당 0.51% 오른(달러-엔 환율 하락) 107.55엔을 기록 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한 일본 증권사 트레이더는 "해외 투자자의 일본 현물 주식 매수 주문은 적었다"고 전했다. 엔화 강세가 일본 주식 매수를 보류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엔화 강세가 수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에 도요타와 마쓰다 등 일부 자동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은 예상대로 기존 정책을 유지했다.

일본은행은 당좌 계정 일부에 적용하는 단기금리를 마이너스(-)0.1%로 유지하고, 10년물 국채금리 목표치도 '0% 부근'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0년 봄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약속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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