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르면 '미흡' 이하 평가(D, E)를 받은 공기업은 그랜드코리아레저(GKL), 한국마사회, 한국전력기술, 한전KPS(이하 D), 대한석탄공사(E) 등 5곳이다.
이들은 평가대상 공기업은 총 35개 중에서 경영 낙제점을 받은 셈이다.
우선 최하위 등급을 받은 석탄공사는 경영관리 부문에서도 가장 낮은 점수(E)를 받았다. 주요사업 부문도 D로 끝에서 두 번째 등급이었다.
이에 대해 공기업 평가단은 "대규모 부채와 만성적 적자, 노조 문제 전략이 부재하다"며 "안전관리 미흡으로 사망사고 등 중대 재해가 지속해서 발생한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영관리(35위), 주요사업(33위)의 계량 실적이 저조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 총 인건비 관리, 경영정보공시 실적이 저조한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공공기관 동반성장 실적이 저조하고 내부청렴도도 하락했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로 D를 받은 GKL에 대해서는 "경영관리 부문은 C였지만 주요사업 부문은 E 등급"이라며 "경영전략 체계 구축이 미약하고, VIP 입장객수 등 매출 실적이 저조했다"고 평가했다.
평가단은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핵심성과지표가 미흡하고 주요사업 실적이 저조한 데다 특히 계량 실적이 최하위인 35위에 그쳤다고 진단했다.
한국마사회의 경영관리와 주요사업은 모두 D였다.
이에 대해 평가단은 "사업성이 약해지는 가운데 전사경영전략체계, 경영개선, 보수 복리후생 관리가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력업체 재해율 증가 등 재난 안전관리가 미흡하고 복리후생비가 급등하는 등 보수 복리후생 관리도 미흡했다"고 했다.
평가단은 "사회적 가치 고려사업도 추진이 미흡하고, 업무효율, 재무예산운영 성과, 국민소통 등 경영관리 계량 실적 저조(30위), 경마재해율 증가추세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미흡했다"고 부연했다.
한국전력기술의 경영관리는 D, 주요사업은 C였다.
평가단은 "노사 공동 재난 및 산업재해 예방 노력이 미흡하고, 총인건비관리 및 국민소통실적 악화로 경영관리가 34위로 최하위권"이라고 했다. 또 사복기금집행을 위반했다는 점도 점수를 깎아 먹는 요인이었다.
한전KPS는 경영관리 C, 주요사업 E였다.
평가단은 "경상정비 인력까지 계획 예방정비(OH) 공사에 투입해 사업 효율성이 저하됐고, 안전관리 미흡으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고 낮은 평가를 받은 이유를 들었다. 그러면서 "주요사업의 계량 실적이 34위로 최하위권"이라고 했다.
구윤철 기재부 차관은 "평가결과가 단순히 성과금으로 연계되는 것으로 인식하는데, 이를 넘어 결과가 기관의 경영혁신으로 연결되도록 공유회의를 하려고 한다"며 "이를 통해 기관의 혁신이나 효율성, 성과 제고로 연결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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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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