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필요하면 주저 없이 통화정책을 (추가로)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20일 금융정책 결정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저금리는 오는 2020년 봄 이후에도 유지할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오는 2020년 봄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에 더해 추가적인 통화완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2020년 봄'이라는 저금리 기한도 연장될 수 있다고 언급한 셈이다.

그는 "통화완화 선택지에는 금리인하와 국채 추가 매입, 본원통화 확대 등이 포함된다"며 "강력한 완화책을 끈기 있게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2%의 인플레이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취할 것"이라며 "10년 국채의 목표 범위도 유연하게 검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목표치 수준까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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