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병원비와 약값 등 헬스케어 비용의 투명성을 높이는 행정명령을 할 것이라고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오는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헬스케어 관련 비용을 정확히 밝히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전망이다.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연방 기관들은 여러 규제를 시행할 수 있게 된다. 보험회사와 의사, 병원, 그리고 다른 업계 관계자들에게 헬스케어 비용, 보험회사와 할인이 적용된 비용 등의 정보를 정확히 밝히도록 요구할 수 있다.

소비자들과 고용주들은 보험이나 병원을 고를 때 헬스케어 비용과 혜택 등을 투명하게 비교한 후 원하는 케어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병원과 보험회사 측은 이런 규제가 현실화할 경우 서로 경쟁사보다 더 큰 프로모션을 제공하다 결국 가격이 크게 인상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 또 소비자 자신이 내야 하는 본인 부담금을 알고 보험회사와 병원 사이에 협상이 끝난 금액을 아는 것으로는 이득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WSJ은 2020년 재선을 준비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헬스케어 업계에 분명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헬스 케어 관련 플랜을 발표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8%의 유권자들은 보험회사와 병원, 의사들이 서비스와 타협이 이뤄진 금액을 정확히 알고 싶다고 밝혔으며 이를 돕는 정부에 더 우호적이라는 뜻을 밝혔다.

다만 소식통은 업계의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얼마나 공격적인 행정명령이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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