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하락 출발하며 1,16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일보다 1.00원 내린 1,161.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2.10원 하락한 1,160.00원에 개장했지만 점차 하락폭을 줄였다.

달러화 가치는 비둘기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파가 지속되며 이틀째 큰 폭 하락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일 현물환 종가대비 2.75원가량 하락한 1,158.1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에 달러-원 환율도 하락 출발했으나 지난 2거래일간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1,160원선이 지지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 6.85위안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6.86위안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발표된 이달 20일까지 수출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이 24.3% 급감한 영향을 받았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 급락에 대한 저가매수 인식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이틀간 23원 정도 밀린 만큼 오늘도 급락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레인지 장세를 예상하는데, 하락 후 기술적으로 매수 신호가 발생하면 롱포지션 진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이미 많이 빠진 상태라 1,16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며 낙폭을 소폭 줄이고 있다"면서도 "아직 방향을 위로 잡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고 전했다.

그는 "1,160원 밑으로 빠진다면 더 하락할 수 있다"며 "일단은 결제 물량과 저가매수 등이 나오는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03엔 상승한 107.29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34달러 오른 1.1295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1.9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08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09시 2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