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21일 청와대 경제수석이 된 이호승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은 자타공인 '정책통'이다.

1965년생으로 광주 동신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서 1988년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1998년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 사무관, 2008년 경제정책국 경제분석과장, 2009년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장, 2010년 국제통화기금 선임자문관, 2013년 정책조정국 정책조정심의관, 2015년 미래전략국장 2015년 정책조정국장, 2016년 경제정책국장, 2017년 일자리기획비서관 겸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기획단장, 2018년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다. 이력에서 볼 수 있듯 대부분을 기획, 경제정책 부문에서 실력을 쌓았다.

최근 우리나라를 둘러싼 경제 상황이 좋지 못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를 타개할 만한 정책을 준비, 집행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30년 동안 과거 우리나라 상황에 따른 정책을 모두 체득했다. 청와대에서는 다양한 정책 경험을 눈여겨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기재부 내부에서는 일 처리가 매우 꼼꼼한 것으로 평가된다.

같이 근무했던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일에 대한 장악력이 있고, 이해도가 매우 높다"며 "불필요한 일을 시키지 않는 관료로 유명했다"고 전했다.

이런 이유로 기재부 후배 관료들 사이에서는 이 수석에 대한 신뢰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기재부 관계자는 "기재부 내에서 유명한 워커홀릭"이라며 "합리적이고 사심이 없는 분"이라고 했다. 물론, 말수가 적고 농담도 하지 않는 타입이어서 '재미없는 상사'로 꼽히기도 한다.

기재부의 다른 고위관계자는 "이 수석의 가장 큰 장점은 생각이 유연하다는 것"이라며 "사무관의 의견도 경청해 정책에 반영할 정도로 유연하다"고 전했다.

이런 이유로 청와대 일자리 수석실에 재임할 때도 고위급의 두터운 신뢰를 받아 이번에 다시 재입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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