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채권에 투자해 뉴욕 맨해튼 고층건물의 일부를 매수하는 방안이 있다고 마켓워치가 20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맨해튼 서부 허드슨강 강변이 재개발되고 있다며 일례로 사무용 건물인 30 허드슨 야드는 부동산 채권 4억4천800만달러어치와 관련돼있다고 말했다.

유명 부동산 투자의 장점은 불황 때 가치 하락폭이 제한되고 결국엔 회복하는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거둘 수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완화 기조를 유지해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부동산 채권이 투자자에게 더 많은 수익을 안겨준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UNFCU의 크리스토퍼 설리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유럽 4~5개국과 일본 국채 금리는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진 상태"라며 "고수익을 창출하는 자산에 대한 투자 열풍이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30 허드슨 야드의 부동산 채권은 도이체방크와 웰스파고, 골드만삭스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14억3천만달러어치를 기초로 여러 등급으로 발행됐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지난 5월과 6월 비슷한 부동산 자산을 기초로 'AAA-' 등급으로 발행된 채권 금리는 리보(Libor·런던 은행간 금리) 대비 90~120bp 높았다.

'B-' 등급인 경우 스프레드가 245~390bp로 산정됐다.

매체는 최근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2% 아래로 떨어졌다며 부동산 채권이 양호한 수익을 안겨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상업용 부동산 채권이 미국 대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대비로 유동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설리번 CIO는 "부동산 채권은 복잡하고 더 많은 주의를 필요로 한다"며 "해당 부동산의 가치에 관한 폭넓은 지식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ywshi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10시 5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