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가 21일 쌍용건설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나이스신평은 "진행 프로젝트의 높은 원가율 수준과 운전자금 부담 증가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재무안정성 유지에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나이스신평은 쌍용건설이 안정적인 매출증가 전망에도 진행 프로젝트의 원가율을 고려할 때 영업 수익성은 다소 부진한 수준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일부 프로젝트의 원가율 조정으로 287억원의 영업손실과 18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올해 1분기는 흑자 전환했지만, 주요 진행 프로젝트의 예정원가율이 95% 내외에서 형성되고 있다.

해외와 토목 부문 프로젝트는 완공 시점이 다가오면서 추가 원가율 조정 가능성이 있고 수주와 인력 확보 등을 위한 판매관리비 증가 등도 수익성 회복에 부담으로 꼽히고 있다.

김가영 기업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시현으로 올해 3월 말 부채비율이 314.1%로 증가하는 등 재무구조가 저하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행 프로젝트의 높은 원가율 수준과 부진한 영업 수익성, 운전자금 부담 증가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재무안정성 유지에 불확실성이 확대되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나이스신평은 쌍용건설이 안정적으로 영업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부채비율이 230% 이하로 개선되는 경우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복귀할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반면, 기존 진행 공사에서 추가손실이 발행하거나 운전자금 부담 증가로 영업적자 또는 마이너스 영업 현금흐름이 이어지는 경우 등급 하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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