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키코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 상정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은 21일 대구광역시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DGB금융지주 핀테크 랩 '피움(FIUM) 랩' 개소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분쟁조정 대상이 의문이라고 답변했던 것은 분쟁조정을 반대한다는 뜻이 아니라 금감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보겠다는 것"이라며 "금감원이 의욕을 갖고 하니 양쪽 당사자가 받아들일 좋은 안이 나오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은행 배상을 촉구한 데 대해 "당국은 공정한 안을 만들 것이고 안을 받을지 받지 않을지는 당사자에게 맡길 일"이라고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분쟁조정 결렬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지에 대해 "결렬을 바라는 건 아니다. 조정 중인데 결렬 후를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우리은행이 케이뱅크의 지분을 늘리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주요 주주인 KT와 우리은행이 어떻게 협의하는지를 봐야 한다"며 "케이뱅크의 자본 확충에 도움되는 쪽으로 협의가 된다면 당국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최근 케이뱅크가 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우리은행이 대규모 증자를 통해 지분율 확대에 나서는 방안이 거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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