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승인했으나 이후 돌연 철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무인정찰기(드론)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승인했으나 이날 밤 돌연 공격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백악관에서 고위 군사 당국자들과 의회 지도부가 격렬한 논쟁을 벌인 뒤인 현지시간 20일 오후 7시(한국시간 21일 오전 8시)까지도 군사 및 외교 당국자들은 군사공격을 예상했다고 전했다.

미 당국자들은 대통령이 애초 레이더와 미사일 배터리와 같은 다량의 이란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 작전은 초기 단계에서 취소됐으며, 미사일은 발사되지 않았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공격에 대한 마음을 바꾸었는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대이란 공격이 취소된 사유에 대한 타임스의 질의에 백악관은 답변을 거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의 미군 무인기 격추에 대해 "매우 큰 실수"라고 비판하며 대이란 공세를 강화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는 "의도적인 것이라 믿기 어렵다"라며 확전을 자제하려는 듯한 인상을 줬다.

이후 집권 여당인 미 공화당 하원 지도부는 성명을 내고 미 정부가 이란에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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